부엌 타일벽에 타공판을 설치하려고 몇 번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하여 정보의 바다 유튜브를 검색했습니다. 처음에는 타일이 깨지지 않게 드릴로 천공하는 영상을 보고 따라했으나 도저히 되지를 않았습니다. 그러다 우연히 댓글을 보다 알게 되었는데 자기질 타일은 일반 드릴로는 잘 안 뚫리니 "융착 코어 비트"란 걸 쓰라고 하더군요.
그래서 생각해 보니 공용부엌 벽은 바닥을 마감하고 남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했습니다. 포세린 타일이 튼튼하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일반 드릴 비트로 잘 뚫리지 않을 정도로 강한지는 몰랐습니다.
그래서 "융착 코어 비트"란 걸 주문했습니다. 일반 드릴 비트 가격의 2~3배더군요. 다이아몬드 코팅인지 되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.
융착 코어 비트를 드릴에 장착하고 뚫으니 거짓말처럼 잘 뚫렸습니다.
<이번 작업에 사용한 6mm 콘크리트용 비트와 흑(黑)간지의 6mm 융착 코어 비트>
융착 코어 비트는 습식이라서 물을 묻혀가며 작업해야 한다는 유브 슨상님의 말씀에 따라 소주잔에 비트를 담궈 수시로 물을 묻혀가며 작업했습니다.
처음에는 자기질 타일이란 걸 모르고 무선 드릴의 힘이 약해서 못 뚫는 줄 알고 유선 드릴을 갖고 왔는데 융착 코어 비트만 있다면 무선으로도 작업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.
너무도 허망하게 잘 뚫려서 칼블럭을 박고 나사를 조여 타공판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.
이제 지지대에 타공판을 올려주면 끝.
유튜브가 아니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 했을 시도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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